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볼티모어, 18연패 수렁에 빠져··· 팀 에이스 “요즘 재미가 없다”

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8연패 늪에 빠지며 불명예 기록을 눈앞에 뒀다. 볼티모어는 23일(한국시간)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(MLB)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1-3으로 패했다. 지난 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1-13으로 패한 뒤 이날까지 18연패에 빠졌다. 지난 6월에 17연패를 당한 애리조나를 넘어 올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웠다. 각종 연패 기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. 볼티모어의 18연패는 2005년 캔자스시티가 기록한 19연패 이후 MLB에서 나온 가장 긴 연패다. 볼티모어는 지난 1988년 구단뿐만 아니라 아메리칸리그(AL) 최장 연패인 21연패 기록을 이미 갖고 있다. 앞으로 3번 더 패하면 33년 만에 구단 기록과 나란히 서있게 되는 것이다. MLB 최다 연패 기록은 1889년 루이빌 커널스가 세운 26연패다. 1900년 이후로는 필라델피아가 1961년 기록한 23연패다. 볼티모어는 올 시즌 MLB 최약체 팀이다. 23일까지 38승 85패로 승률이 0.309에 불과하다.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는 물론, MLB 전체에서 가장 낮은 승률이다. 투타에서 모두 성적이 좋지 않다. 팀 타율 0.237는 MLB 전체 21위다. 팀 득점도 486점으로 전체 27위다. 조정 득점 생산력(wRC+)도 92로 전체 21위다. 18연패 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득점은 2.6점에 불과했다. 팀 방어율도 5.79로 MLB 최하위다. 18연패 동안 경기당 평균 실점은 8.3점이다. 계속된 연패에 팀의 에이스도 지쳐버렸다. 팀의 에이스인 존 민스는 이날 경기서 6이닝 동안 3실점 투구를 펼쳤지만, 패전 투수가 됐다. 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“오늘이 올 줄 알았다.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”며 운을 뗀 뒤 “모두가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. 모든 선수가 모든 것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. 요즘 별로 재미가 없다. 긴장을 풀고 경기를 다시 즐겨야 할 것 같다”고 말했다. 볼티모어 브랜든 하이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“우리의 노력에는 문제가 없다. 준비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지만, 경기에서 선수들이 주눅이 드는 것 같다”고 말했다. 이어 그는 “이번 시리즈에서 우리 투수들은 좋은 피칭을 했다. 하지만 타선이 살아나지 못했다”고 아쉬워했다. 이날 팀 타선은 8안타를 때려냈지만, 득점권에서는 안타 1개만을 기록했다. 연패 탈출을 노리는 볼티모어는 하루 휴식 후 오는 25일부터 LA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가진다. 김영서 인턴기자 2021.08.23 19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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